[씨리얼]장애인인 내가 지하철을 타겠다는데, 왜들 투덜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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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하철 엘리베이터, 누가 더 많이 이용합니까?"

 

2001년 서울 오이도역, 장애인 노부부가 지하철 리프트에서 추락해 동반 사망했습니다. 설을 맞아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 당시 서울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13.74%에 지나지 않았으며(승강장까지 연결된 엘리베이터), 등록된 장애인의 70.5%가 한 달에 5번도 외출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장애인들은 지하철 선로와 버스를 점거를 불사하며 이동권 투쟁을 펼쳤고 20년이 넘도록 이 투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들의 투쟁으로 현재 서울시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91.73%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약속한 상태입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고 선로 막고 투쟁할 때, '병신들이 집에 있지 불편하게 한다' 고 욕 먹어가며 싸웠습니다. 지금 그 엘리베이터, 누가 더 많이 이용합니까?"
-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참사 20주기 발언 중

모두가 평등하게 이동할 권리'는 언제쯤 실현될 수 있을까요? 매일 이 질문을 던지는 당사자의 하루를 따라가며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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