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하며 시위대 합류한 미얀마 까야주 경찰들. 연합뉴스
계엄령이 선포된 미얀마에서 5일째 쿠데타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과 교사는 물론 수십 명의 경찰도 시위에 참가하는 등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 등은 동부 까야주에서 소수이지만 경찰 수십 명이 시위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포함된 시위대는 "독재를 원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들고시위를 벌였다.
수도 네피도에서는 시위에 나선 공무원 수백 명이 '시민 불복종' 운동 참여를 촉구했고, 양곤의 미 대사관 앞에서는 교사들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속한 회원국들이 쿠데타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필리핀이 이례적으로 군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는 쿠데타 이전 상황의 완전한 회복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