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윤서인 '턱스크' 활보하며 故박원순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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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朴 사진 올리며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글 올리기도
성미산마을 폄하하거나 주민들 성적 조롱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성미산마을 일대를 활보하는 윤서인. 인라이트 스쿨 유튜브 채널 캡처

 

웹툰작가 윤서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일대를 활보하며 "마사지하면 시장님", "무릎에 호" 등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조롱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마을주민들을 성적으로 에둘러 조롱하는 모습도 영상 속에 담겨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단의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는 글과 함께 박 전 시장의 얼굴이 섬네일로 지정된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은 자신이 직접 출연한 '박원순 시장이 꿈꾸던 유토피아에 다녀왔습니다'는 제목의 유튜브 콘텐츠였다.

영상에서 윤씨는 성미산 마을극장, 성미산 학교 등을 살펴보면서 "이름만 성미산마을이지 그냥 동네 빌라촌"이라며 "쓰레기도 많고 엉망이다. 공동으로 (생활)하는 거니까 깨끗하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고인과 마을주민에 대한 성적 조롱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영상 5분11초쯤에서 윤씨는 성미산 마을극장 벽면에 붙은 한 단체의 교육특강 관련 포스터에서 '마사지', '빨아들이는' 등의 문구가 나오자 이에 박 전 시장의 성 비위 의혹을 빗대기 시작한다.

그는 "마사지 하면 시장님이시다. 호 해줄까"라고 말하는 등 박 전 시장을 연이어 조롱했다.

인라이트 스쿨 유튜브 채널 캡처

 

그가 영상 속에서 박 전 시장을 조롱하는데 사용한 포스터는 '교육공동체 나다'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강 관련 홍보물이었다.

홍보물을 확인해보면 고등부 미디어 특강 관련 소개글엔 '뇌를 마사지하고 몸을 지배하여 삶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미디어, 우리를 돌아보는 거울로 활용하기'라고 써져있다.

박 전 시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홍보물이지만 마을공동체 사업의 상징인 성미산마을에 홍보물이 붙어있다는 이유로 고등학생 대상 특강의 소개글을 성적인 단어로 희화화한 것이다.

성미산마을은 과거 박 전 시장의 핵심공약인 '서울시 마을 공동체 복원사업'의 본보기로 제시됐던 곳이다.

윤씨는 영상에서 '공동', '동서'라는 단어를 재차 강조하면서 배수구로 보이는 바닥의 구멍을 화면(4분 15초쯤)에 갑자기 비추고 마을주민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윤씨가 박 전 시장을 조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추석 때 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과 박 전 시장이 함께 음식을 먹는 사진을 올리고 "이번 명절에도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있는 명절음식 많이 드셔라"고 쓰기도 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자 "이번에 논란이 된 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고 사과한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는데, 청원 초반엔 동의수가 급속도로 늘어났지만 10일 오후 12시 현재 동의수는 15만여 건에서 답보상태다.

청원마감은 오는 13일까지로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서인 페이스북·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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