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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이어 테슬라도 中 당국에 불려가 준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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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단 전기차 결함 민원과 관련
테슬라 "잘못 깊이 반성하고 규정 준수"

차이신 캡처

 

중국 당국이 자국내 시장점유율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 대표를 예약면담(웨탄·豫談) 형식으로 소환했다.

웨탄은 중국 당국자가 감독 대상 기관이나 기업,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리바바 그룹 창시자 마윈도 지난해 11월 불려간 적이 있다.

중국 국가시장규제국과 산업정보기술부, 교통부 등 5개 기관은 8일 테슬라 차량의 비정상적인 가속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패, 배터리 발화 등과 관련해 테슬라 중국 책임자를 불러 내부 관리를 개선하고 중국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것을 지시했다.

규제당국은 테슬라와 진행한 웨탄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테슬라 측은 성명을 내고 회사 운영 과정에서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중국 법률을 준수하고 소비자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에 접수된 테슬라 문제점 목록표. 텅신망 캡처

 

테슬라 측은 또 현재 관할 부처의 지도하에 내부 업무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불만을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테슬라와 관련해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 등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불만이 상당수 제기됐지만 테슬라 측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중국 인터넷매체 텅신망은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이 시장감독국에 직접 접수돼 5개 유관 기관이 직접 나섬으로써 제기된 불만에 대한 테슬라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3 차량. 텅신망 캡처

 

텅신망에 따르면 지난 반년 동안 10건 이상의 비정상 가속이 발생했고 지난달에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장시성 성도 난창에서는 테슬라3 신차가 충전 후 갑자기 전원이 끊어져 시동을 걸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상하이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테슬라3에서 불이 났다. 지난해 12월에는 테슬라S가 갑자기 가속되어 베이징의 주거용 건물에 충돌했다.

테슬라는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서 13만 5천대, 중국에서 3만 6천대의 Model S 및 Model X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최근 품질 문제를 인정하고 회사가 생산을 빠르게 확장하는 동안 특정 모델을 구입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3만7500대의 Tesla Model 3를 판매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가 됐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는 상하이에서 조립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모델 Y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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