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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어 PC·서버 D램 가격도 반등세…'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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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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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램에 이어 PC ·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기업간 거래 가격)도 반등세를 보이면서 올해 반도체 업황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기가비트(Gb) D램(PC용) 제품의 지난 1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달러로 전월대비 5.2% 증가했다. D램 가격이 다시 3달러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서버용 D램(DDR4 32기가비트)의 고정거래가격은 115달러로 전달보다 4.55% 상승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되살아날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해들어 모바일 D램 가격도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5G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산되면서 모바일 D램의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모바일용 메모리인 LPDDR3는 지난해 4분기 대비 가격이 5% 안팎으로 오르면서 상승 구간 진입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에 이어 PC · 서버 D램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D램 고정가격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메모리 분야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2020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은 세트 수요 증가와 5G 스마트폰 중저가 모델 확산으로 수요가 기대된다. D램은 PC 탑재량 증가와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 업황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서버 교체 수요 등으로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30%, 모바일 D램 수요는 5G 제품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이다. 낸드 시장도 5G 스마트폰 회복과 함께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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