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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싸지만 작년보다 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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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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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에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6만 8천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18~22일까지 전국의 전통시장 37곳과 인근의 대형마트 37곳의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25만 1844원으로, 대형마트 평균 32만 265원에 비해 6만 8421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가 전통시장에서는 대형마트보다 50.6% 저렴했고 수산물은 26.7%, 육류 25.6%, 과일류 5.4% 쌌다.

그러나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했을 때 대형마트는 6.4%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은 무려 10.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공급 부족으로 육류 가격이 오른데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밀가루 등 공산품 가격이 오르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 및 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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