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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병우 변호인 논란'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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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년 동안 공수처장과 함께 공수처 검사 인선 등 출범 작업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에 여운국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김진욱 공수처장의 제청에 대해 이같이 재가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여 차장의 임기는 이날 바로 시작된다.

임기는 3년으로, 공수처장을 보좌해 공수처 검사 인선과 수사 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전날 김 공수처장은 판사 출인인 법무법인 동인 여 변호사(사볍연수원 23기)를 공수처 차장에 단수로 제청했다.

김 처장은 여 차장을 제청하면서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가장 중요한 인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차장이 공수처 검사 임명 과정에 깊게 관여하는 만큼 스스로도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수처 차장으로 임명된 여운국 변호사.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임명된 여 차장에 대해서는 제청되자 마자 '여 변호사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정치적 중립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청원인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날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반대 청원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사를 맡았던 여운국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상징적이고 핵심적 제도에 의해 만들어진 초대 공수처의 차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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