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우병우 변호사잖아"…여운국 임명 반대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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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 여 처장 임명 단수 제청
靑 게시판에 여 처장 임명 반대 청원 올라와
우병우 변호 이력과 법무법인 동인 소속
여 변호사, 판사시절 우수법관 선정되기도

좌측부터 김진욱 공수처장, 여운국 변호사.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8일 '2인자'인 차장에 법관 출신 여운국 변호사를 단수 제청하자, 임명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변호하는가 하면,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으로 있는 등 그의 이력 때문이다.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 반대 청원글'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반대 이유로 "여 변호사는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를 맡았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반대해 촛불을 들고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이바지한 촛불시민들의 기대에 반하는 임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 변호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사찰을 했던 기무사 장교들의 변호사였다"며 "(당시) 변호사로 무죄판결을 받아내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에 고통을 준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여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동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법무법인 동인이 그동안 공수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무부 징계위원회 회부 당시 같은 회사 소속인 이완규 변호사가 윤 총창을 변호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어 공수처장 자리에 대한변협회장이 추천했는데 차장 자리에 대한변협부회장이 오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또 다른 청원에는 "여 변호사가 훌륭한 판사였고 실력있는 변호사라는 것을 믿는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후보자의 변호 이력과 윤석열 총장의 변호인과 같은 소속이라는 점에서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앞서 김 처장은 전날 여 변호사를 첫 차장 후보로 제청했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있어 어떤 이의제기를 하기 어려운 분"이라며 "영장전담법관 경력도 있어 검찰의 수사, 특수사건 수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법조인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여 변호사는 1997년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수원지법과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사임했다.

판사 시절이던 2014~2015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평가하는 '우수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변호사로 개업해 현재 법무법인 동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제50대 대한변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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