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준공 등 실적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 재고 역시 18개월 연속 줄면서 이러한 감소 행렬을 같이 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지난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이 45만 7514호에 달했다고 밝혔다.
직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6.2%, 5년 평균치보다는 28.2% 감소한 수치다.
서울은 5만 8181호, 수도권은 25만 2301호로 전년 대비 감소율이 6.6%, 7.3%에 달했다. 5년 평균에 비해서도 각각 30.3%, 22.3%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20만 5213호의 인허가 실적을 낸 지방에서도 전년 대비 4.9%, 5년 평균 대비 34.4%의 감소율이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5만 1700호로 전년 대비 7.0%, 그 외 주택이 10만 5814호로 3.6% 줄었다.
이러한 열세는 착공과 준공, 분양 실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주택 착공 실적은 서울이 6만 8068호, 수도권이 27만 8516호, 지방이 24만 7795호 등 전국이 52만 6311호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방에서의 증가세에 힘입어 2019년 대비 9.9% 늘었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4.4%, 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서울과 수도권은 19.3%와 9.2% 줄어든 수치다.
국토교통부 제공
준공 실적은 수도권이 25만 140호, 지방이 22만 939호로 2019년 대비 각각 5.6%, 12.7% 줄었다. 다만 8만 1406호를 기록한 서울은 8.0%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47만 1079호로 전년 대비 9.1%, 5년 평균 대비 12.4%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각각 3만 1802호, 17만 8174호, 17만 855호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34만 9029호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2019년에 비해서는 5.1%, 8.4% 늘었지만 5년 평균에 비해서는 12.8%, 9.0%씩 줄어든 수치다. 지방 역시 2019년보다는 14.0% 늘었지만 5년 평균보다는 7.6%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1만 9005호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9.5% 줄어든 수친데, 수도권이 2131호로 33.1%, 지방이 1만 6874호로 17.4%씩 각각 감량된 덕이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 2006호로 전월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700호로 31.1%, 85㎡ 이하가 1만 8305호로 19.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