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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철수·오세훈에 "저를 밀어주는 것이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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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단일화 방법 안철수가 정해도 좋다"
'중도 연연하지 않겠다' 발언에 "중도층 포기 아냐"
"우파 정책 잘 만들면 중도층, 진보층도 우리 지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윤창원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단일화 방법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해도 좋다"며 "그런 마음으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100% 여론조사도 수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 어떤 방법이든 수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경쟁 상대인 안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결자해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의) 원인을 제공한 분들이기 때문에 잘할 것 같은 저를 밀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도 "지금은 아주 위기의 시대,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많은 때"라며 "이럴 때는 좀 결단력 있는 사람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박 장관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본선은 안 나왔다, 전 정말 뜨겁게 서울시장 선거 본선을 해본 사람"이라고 견제하기도 했다.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숨통트임론에 대해선 "긴급재난지원금 등 일회성으로 받아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숨통트임론은) 1인당 5천만 원까지, 1%의 이율로 3년 거치, 5년 상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조 원의 기금을 조성해서 서울신용보증기금에 넣으면 90조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며 "최근 증가한 세수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됐던 예산을 다이어트하면 (재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중도층 확장을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짜장면, 짬뽕을 예로 들며 "저희가 짜장면을 잘 만들면 중도층, 진보층도 '지금은 짜장면이 당긴다' 하고 짜장면을 드실 것"이라며 "부동산만 봐도 지금은 좀 더 우파적 정책이 필요하고 그것을 잘 만들면 중도층도 진보층도 '지금은 (우파적 정책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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