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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확진자 500명 아래 떨어져…확산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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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감소세
개인 접촉 중 가족·직장 내 전파가 62%
감염경로 미상 22%…BTJ열방센터 계속↑
코로나19 후 1년 "거리두기 제일 힘들어"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 윤창원 기자

 

방역당국이 일주일 단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내 3차 유행이 약 3주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산 위험성은 여전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달간 계속 감소중이지만 여전히 감염 확산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전국 단위 491명으로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경남권을 제외하고는 모든 권역에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16.1명으로 그 직전주에 비해 30.1%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5일 정점을 찍은 이후 3주 연속 감소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감염 확산 위험이 남아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감염경로 중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35.4%고 이중 가족이나 직장 내 전파가 62.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또는 지인 그리고 동료 간의 접촉으로 감염이 계속 확산할 수 있다는 취지다.

황진환 기자

 

이와 함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22.3%로 조사돼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퍼져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취약시설 내에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시의 BTJ열방센터와 경남 진주 소재 기도원 등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뒤 검사를 받지 않은 309명과 진주 소재 기도원 방문자 등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요양병원 시설의 경우 종사자에 대해서는 선제검사로 조기 발견하고 있지만, 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려울 시 다수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요양병원은 완벽한 격리가 어려워 대규모 확산으로 퍼질 우려가 있다.

계절과 사회 환경적 위험요인도 남아있다.

연장된 거리두기 방침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헬스장과 노래방 등 일부 집합금지 시설들이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오는 설 연휴에는 지역 간의 이동이나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해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헬스장과 당구장, 노래방, 코인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재개된 18일 서울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에서 점주가 노래방 시설을 소독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정 본부장은 "설 연휴에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의 부모님, 친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이동 없이 안전하게 집에서 머물며 마음을 전하고 여행 계획도 취소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약 1년이 지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 입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힘든 게 너무 많아 다 답변드리기 쉽지 않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어떻게 하고 조치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방역적인 효과(를 고려할때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완화해야 되는지 부분들이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라며 "균형을 잡고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아직도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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