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진입하려던 친구 차량을 막아섰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한 30대 입주민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5일 오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35)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김포시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B(60)씨의 옆구리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근무교대 준비 중인 또 다른 경비원 C(58)씨의 얼굴까지 재차 폭행해 코뼈를 함몰시키는 등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입주민인 가해자(왼쪽)가 경비초소 앞에서 욕설을 하며 항의하고 있다. CCTV 화면 캡처
그는 경비원이 입주민 전용 출입구로 들어가려던 지인의 차량을 막아서자 조수석에 내려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의 차량은 아파트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아파트 입주민 200여 명은 A씨의 갑질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뒤 폭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