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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장진영, 安 잘 알지도 못하면서...정치 버릇 또 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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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차이를 비선 정치로 오해
安, 김종인식 4류 정치 극복할 것
3자구도 안돼, 반드시 野 단일화
TV 토론이 약점? 이번엔 다르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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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안철수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춰달라” 어제 국민의당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금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여론조사마다 1위를 달리고 있고 야권 단일화 외치고 있죠. 그런데 이 사이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특히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일관되게 비판을 하고 있고 급기야 ‘입당해서 같이 경선에 참여를 하든지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는 3월 초에나 단일화 얘기 하자’ 이런 제안도 어제 내놨습니다. 안철수 대표 측 얘기를 들어보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권은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최근에 이른바 ‘안잘알’ 이게 발음이 어려운데 ‘안철수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자처하는 분들이 상당히 부정적인 얘기들을 많이 하셨어요. 예를 들어서 여기에다가 직접 말씀하시기는 그렇지만 안두사미, 이런 이야기라든지 등등등의 얘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권은희> 안잘알이라고 자처하는 그분의 제 버릇이 또 도졌다, 이렇게 보고있는데요. 이분을 보면 2016년 국민의당 이후에 바른미래당 그리고 이후의 행보를 보면 자신이 소속한 당대표나 유력 정치인을 비난하는 그런 모습으로 정치를 하고 계세요. 그래서 맨처음 안철수 당 대표를 향해서 비난하는 안모닝을 했다가 그다음에는 유승민 대표를 향해서 비난하는 유모닝을 했다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국 손학규 당대표를 향한 비난을 일삼는 손모닝을 하는 그러한 순서를 보여주고 있고.

◇ 김현정> 누구 얘기하시는 걸까요?

◆ 권은희> 장진영 변호사님.

◇ 김현정> 장진영 바른미래당 전 대변인.

◆ 권은희> 네. 그분이 이렇게 유모닝을 했던 이유가 유승민 대표가 당시에 자유한국당으로 갈 거다라면서 연일 유모닝을 하다가 막상 총선이 되니까 총선 전에 사실은 유승민 대표보다 먼저 본인이 자유한국당에 가 계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동료들이 다들 실소를 금치 못한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이분의 정치 행태가 또 도졌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말씀을 하시는 그 시기 이틀간이 사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가해 기업 관련자들에게 무죄가 선고됐고 또 정인이 살인혐의로 1심 재판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 국민에게 비통한 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대한 그러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기에 또 이런 진흙탕 같은 행태를 반복하는 모습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 장진영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비선정치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안철수 대표가 비선정치를 이렇게 하는 것을 지적을 하시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은희> 본인이 그렇게 생각했으면 물어보고 확인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사실은 비선정치라는 부분이 아니라 본인에게나 아니면 안철수에게 주어지는 국민적인 요구나 기대의 차이에서 비롯된 인식이나 해결 방향의 차이에서 그런 오해가 불거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셨을 텐데, 실제 안철수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 저 역시 안철수 대표에게 이견을 많이 표출하고 그리고 논쟁을 많이 하고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을 같이 확인하는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그러한 차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오해, 이런 부분들을 극복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러면 ‘안잘알’이라고 말씀하시는 그 굉장히 많은 분들은 사실 ‘안잘알’ 아니에요?

◆ 권은희> 사실은 안잘알이라고 할 수 없고 안잘알을 자처하는 그 장진영 변호사의 말을 인용하고 거기에 편승하시는 분들이 또 몇 분 계시는데, 그분들 역시 장진영 변호사의 행태에 대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셨던 분이기 때문에 편승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잘 고민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 김현정> 안못알입니까? 그러면. 사실은 안못알이다?

◆ 권은희> 안철수 대표에게 어쨌든 관심은 많은 분들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런 이야기들이 지금 나오자 어제 국민의당에서 굉장히 강하게 ‘일기장에 쓰기에도 부끄러운 얘기들을 배설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어제 따끔하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결국 ‘단일화를 두고 지금 양측의 신경이 상당히 날카로워졌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 권은희> 단일화를 두고 사실 제1야당이자 많은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쪽에서 좀 예민해져 있는 상황인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다른 분들이야 사실은 안잘알이 아닌데 관심이 있어서 안잘알인 척하는 거다 치더라도 김종인 위원장은 실제로 안잘알 맞으시잖아요. 같이 일도 많이 하셨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도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를 안 하시던데요?

◆ 권은희> 김종인 위원장님이 대표적으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부정적인 인식이 정치를 모른다라는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 김현정> 최근에는 ‘솔직하지 못하다’ 그런 말도 하셨어요. ‘정치도 모르고 솔직하지도 않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권은희> 솔직하지 않다라고 오해하시는 부분은 안철수 대표가 생각이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정리될 때까지 시간의 차이가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있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그런 인식을 가지시게 되는 것 같고 정치를 잘 모른다라는 생각은 사실은 당연히 하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했던 정치의 세월과 정치의 문화는 안철수 대표가 사실은 바꾸려고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익숙한 정치문화, 그런 정치의 역사에 대해서는 안 대표는 그 부분에 익숙해지거나 동일화될 필요가 오히려 없고 변화를 시켜야 된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안철수 대표가 바꿔야 한다는 그 구태정치가 김종인 위원장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 권은희> 기성 우리 한국 현대정치에서 진영정치에 몸담으신 분들은 사실은 부지불식간에 ‘정치는 4류’라는 세간의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러한 정치 문화를 부지불식간에 가지고 계신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게 다르다 보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게) 정치를 모른다는 평가를 내리시는 거다’ 그 말씀.

◆ 권은희> 네.

◇ 김현정> 다시 단일화 얘기로 좀 돌아와서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를 하려면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셔야 된다’ 이 이야기를 강하게, 점점 더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입장이 조금 바뀐 게 있습니까?

◆ 권은희> 서울시장 선거의 구도에서 서울 시민들의 요구를 인식하고 판단하면서 분석하면서 국민의당으로서 저희들이 야권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보다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식이다, 방법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런 인식과 분석이 지금 달라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 김현정> ‘시민이 요구하는 것이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안철수 대표가 입당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권은희> 네,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다가 단일화가 깨지면 어떡하죠?

◆ 권은희> 단일화가 깨질 가능성은 이번 선거에서는 없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이번 선거의 제1전략은 3자 구도는 없다라는 부분이고요. 반드시 야권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단일화된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이루어서 변화된 모습, 단결된 모습으로 선거 승리를 이루겠다라는 그러한 목표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깨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의 말씀을 들어보면, ‘안 되면 단일화 못 할 수도 있다, 3자 구도로 갈 수도 있다’ 그렇게 말씀하시던데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만 ‘깨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해도 이게 상대가 있는 건데.

◆ 권은희> 이게 지금 서울시장 선거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지도부라고 해서, 또 국민의당의 당대표라고 해서 무언가를 결정하고 나는 이렇게 선거를 치르겠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여건과 상황이 되지 않습니다. 지지자들이나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의 일종의 당의 위원장으로서 지금 그 역할에 충실한 말씀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흔히들 ‘역사에 죄를 짓는 거다’ 이런 얘기들 정치인들이 많이 하시는데 ‘지금 이 분위기는 누군가 단일화를 깨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 권은희> 네. 실제 국민의힘의 초선 의원님들과 편하게 많이 소통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지금 우리가 이 물살을 거스르면 역사에 죄인 되는 거야, 이런 공감대가 분명히 있어서 못 깰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아니, ‘3자 구도로 치러도 국민의힘의 승리를 확신한다’ 이렇게까지 김종인 위원장은 말씀하셨는데 정치공학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3자 구도.

◆ 권은희> 3자 구도를 치러도 이길 수 있다라고 판단을 하시는 거는 지금 국민의힘의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경선을 앞두고 당의 후보를 보다 당 밖에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는 상황 속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싱하게 필요한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그런 발언이라고 보고 있고요.

◇ 김현정> 그냥 정치적인 수사라고 보세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은) 지지율 분석도 다 해 보셨대요, ‘지금 안철수 대표가 1위 하는 건 민주당 지지자들이 뽑아주는 게 있고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뚜렷하게 한 사람이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뽑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지 구도가 전개되고 나면 지지율에 거품이 빠질 거다’ 이런 말씀을 하시던데요.

 

◆ 권은희> 물론 지지율의 변화는 저희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충분히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런 어떠한 지지율의 변화된 상황이 와도 저희들의 절대 원칙인 이 3자 구도는 없다라는 부분은 유지해가면서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예 3자 구도라는 건 머릿속에 넣고 계시지 않군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그러면 방식에 대해서는 이게 아주 굉장히 지난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수도 있겠어요. 그러면 지금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 건 역시 빅텐트 차려놓고 거기에 다 모이는 형식입니까?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1명 뽑아서 1:1로 단일화하자, 이쪽이십니까?

◆ 권은희> 전자와 후자에 대해서 사실 저희들이 어느 쪽을 고집하거나 어느 쪽이 더 유불리하다라는 판단은 해 본 사실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서울시민들이 충분히 참여할 수 있고, 충분히 의견 개진이 되고, 그리고 단일화 과정 이후에 단결된 힘으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어떤 하나의 과정을 통해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은 설사 단일화를 얘기하더라도 그것은 입당을 하시지 않는다면 3월 초나 돼서 얘기하자, 이렇게 얘기하시거든요. 그러면 한 달도 훨씬 더 뒤인데 그 시기는 어떻게 보세요?

◆ 권은희> 실제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김종인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그 시기, 선거일 이전 한 달 그때쯤 해서 이런 구체적인 단일화 실행들이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시기는 계산을 하시고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시기는 3월 초 정도부터 얘기하는 게 맞다. 다른 방법은 다 열어놓지만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만큼은 선택지에 없다’ 그 말씀이신 거고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열린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진애 의원이 ‘안철수 대표 지금 지지율 상당히 높지만 토론 한번 시작하면, 인터뷰하기 시작하면 거품 빠질 거다’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은희> 예전 그 대선 후보로 나오셨을 때 TV토론 과정에서 본인이 그렇게 느끼셨는지 그러한 발언이 나오신 것 같은데 TV토론과 관련해서도 안철수 대표 역시 그 이후에 김경수 드루킹 사건이랄지 이런 부분을 통해서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고 좀 더 솔직하게 좀 더 자신 있게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 김현정> 토론 스타일 확 바뀌었어요? 아니, 실제로 대선 때 보면 토론하고 나서 지지율이 빠지고 출렁거리고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아마 이런 걱정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 권은희> 단지 그때 TV토론이 뭐 결정적인 영향이었다라기보다는 사실은 그때 3당의 후보였기 때문에 양 진영에서 ‘안찍홍’이랄지, 이런 말도 돌지 않았습니까? 양 진영에서 일으키는 그러한 부분들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는데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3자 구도가 없는 선거이기 때문에 예전 방식의 그러한 제3지대의 후보를 흔드는 그러한 운동 방법은 전혀 유효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님, 고맙습니다.

◆ 권은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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