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마스크 미착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12일 안산시는 해당 시설 내 장애인 대다수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를 앓고 있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 당국은 입소자들이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시설 내 모든 인원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4일 정오까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상태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전원을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이송했다. 격리자들에 대해서는 오는 16일 3차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록구에 있는 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자립훈련을 받던 입소자 1명이 이달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 당국은 입소자 47명, 종사자 31명, 지원인력 3명 등 모두 8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벌였다.
진단검사 결과 8일 8명, 9일 1명, 10일 3명, 11일 13명 등 현재까지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체 확진자 26명 가운데 입소자는 19명, 종사자는 7명이다.
최초 확진자(지표환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 중에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하는 등 시설 관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