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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년전 봄날로 갈 수 있다"…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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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첨단군사장비 반입-연합훈련 중지' 경고 외면"
전문가들 "3월 한미연합훈련이 북한 대화 재개 여부 변수"
"'선제적 유화 메시지'보다는 '조건부 관계 개선론'"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관계를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간 '파국'으로 규정하면서도 남한의 태도에 따라선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3월로 다가온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될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훈련 진행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의 요구를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군사적 안정을 보장할 데 대한 북남(남북)합의 이행에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9일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남조선(남한) 당국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신무기 도입,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제조건으로 내세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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