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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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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경주시 국회의원,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사진=포항시 제공)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23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공항 명칭변경 건의서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할 공항명칭변경 건의서에 서명하고, 공항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공항명칭변경 건의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인지도 높은 문화유산·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필요할 경우 지방공항 명칭을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공항명칭변경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추진했다.

해외 사례는 있지만 국내에는 사례가 없어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되면 국내 1호가 된다.

앞서 경북도가 212명(포항 109명, 경주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항명칭변경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는 포항‧경주공항을 새로운 명칭으로 선택했다. 이어 신라공항 26%, 경주‧포항공항 21% 순이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지역공항을 포항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수도권, 제주관광객, 나아가 해외관광객의 교통편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통시설로 발전시켜 환동해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와 포항시 두 지자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뜻깊은 서명식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 공항의 어려움을 딛고, 지역 경제발전과 관광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지역공항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0년 2월 개항한 포항공항은 A320, B737급 여객기 5대가 주기할 수 있는 주기장과 탑승교 2기가 있으며, 연간 357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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