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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자본 최초 백화점 '무영당' 대구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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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초의 민간백화점 무영당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근대 건축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무영당'과 '대지바'를 철거 직전 극적으로 매입해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무영당'은 강점기 일본자본에 맞서 조선인 자본가 이근무가 건립한 최초의 백화점으로 이상화, 이인성 등 지역의 신지식인,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던 공간이다.

'대지바'는 6.25 전쟁기 향촌동의 귀공자로 불리며 피난 문인들의 후원자 역할을 했던 구상 시인이 후배 문학가들과 자주 들렀던 활동 공간이다.

대구시는 소실 위기에 놓인 원도심 근대 건축물 보존을 위해 동향을 주시하던 중 무영당과 대지바 철거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기게 소유주를 설득하며 협상을 진행해 매입에 성공했다.

매입한 두곳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청년, 시민들이 즐겨 찾고 다양한 실험이 시도되는 생동감 있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매입을 계기로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계속 매입하는 한편 그동안 진행해온 역사문화자산 보존 관련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문화 자산 보존과 관련된 민관 거버넌스나 담론의 장이 만들어지면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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