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차 개각' 폭 커지나…관건은 추미애·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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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장관 원포인트 보단 1월 '국면전환용' 개각 때 함께 교체될 듯
까다로운 법무부장관 후임자 물색도 한 이유…박범계·소병철 등 정치인 물망
박영선 장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도 개각 시기에 관건
2년 넘은 장수 장관 교체 예상…경제라인 교체 가능성도
마지막 비서실장 인선도 함께 진행될 전망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5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뒤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교체 시기에 대해 관심이 높다.

21일 청와대 등 여권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추 장관은 내년 설 전인 1월 중순 개각 때 교체될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당초 추 장관에 대해 '원포인트 개각설'도 나왔지만 여권에서는 추 장관만 따로 교체하기보다는 1월 '국면전환용 개각'에 포함 될 것이란 전망이 더 많다.

굳이 추 장관만 교체를 해서 경질 모양새를 보이기보다는 다른 부처와 함께 교체해, 국면전환의 분위기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추 장관이 연내 출범이 사실상 어렵게 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작업을 마무리해야하는 이유도 있다. 추 장관이 당연직 위원인 공수처장 추천위가 28일 다시 열리기로 하면서, 추 장관에 대한 사표 수리도 그 이후로 밀릴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

추 장관은 공수처장 인선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 1월 초.중순 '2차 개각' 때 자연스럽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두 차례 걸친 개각을 예고한 바 있고, 지난 4일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1차 개각'이 있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추 장관의 후임 인선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한 이유다.

여권에서는 추 장관 이후에 검찰 개혁의 동력을 살려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공수처 출범으로 제도적 토대가 갖춰지긴 했지만, 여전히 남은 검찰 개혁을 추진력 있게 이어나갈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후임 인선도 그만큼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여권에서는 검찰 내부 반발을 이겨낼 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또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오랜 시간 검찰 개혁을 주장해 온 3선의 박범계 의원이 유력 후보로 입에 오른다. 검찰 출신이기도 한 소병철 의원도 후보로 꼽힌다.

2차 개각 시기의 또 다른 변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거취 표명 여부다. 청와대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따른 개각 수요를 주요 요소로 고려해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다음 개각의 윤곽이 나오기 위해서는 박영선 장관의 거취 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거기에 따라 후임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 장관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거취결정을 내비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고심이 끝나는 대로 2차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조정식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이밖에 취임한 지 2년이 넘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 등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취임한지 역시 2년이 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실제로 교체될지 여부에는 이견도 분분하다. 이는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마찬가지다.

2차 개각 전후로 문 대통령이 임기 말 그리고 퇴임 후까지 함께 할 '마지막 비서실장'에 대한 인선을 할 가능성도 높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5개월이 다되도록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후보로는 최근 러시아 특사로도 다녀온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와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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