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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 사태로 신규채용 축소…고용회복 더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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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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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일시휴직자 및 실업자의 복직이 상당부분 해소될 때까지 신규채용이 축소·연기되면서 고용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 채용 둔화, 가계의 노동시장 참여 위축 등 노동수요·공급 충격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7년 외환위기시에는 기업도산이 대량해고로 이어지면서 일시휴직자보다는 실업자가 대거 양산됐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실업보다는 일시휴직과 구직단념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고용회복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은 분석결과 과거 경제위기 당시 취업자수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상당기간이 소요됐다. 외환위기 때는 31개월, 2008년 금융위기 때는 16개월이 걸렸다.

특히 고용 회복기간이 감소기간보다 훨씬 더 길었다. 외환위기 때 고용 감소기간은 8개월, 회복기간은 무려 23개월이나 걸렸다. 금융위기 때 감소기간은 6개월, 회복기간은 10개월이었다.

경기와의 관계를 보더라도 위환위기 및 금융위기시 고용수준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경기회복 이후 각각 1년 및 6개월 정도 추가적으로 소요됐다.

이번 코로나 경제충격은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에서 시작돼 제조업, 건설업 등으로 확산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일시휴직자 복직률이 3∼10월 중 36.8%로 제조업(47.6%) 및 건설업(45.5%)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고용부진 장기화가 경제성장의 중장기적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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