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565명…123억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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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사칭해 저금리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565명…1인당 최고 피해액 7억여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피해자 500여명에게 123억원 상당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 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범죄단체 등의 조직,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보이스피싱 총책 김모(43)씨, 콜센터 관리총책, 국내 대포폰 공급총책 등 4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조직에서 총책격을 맡은 인물은 모두 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565명에게 현금 12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 일당은 중국 청도를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개설한 뒤 국내 통신업자들에게 인터넷 전화, 대포폰 등을 매입하도록 했다. 통신업자 등은 신용불량자들이 주로 찾는 사이트에 글을 올려 명의를 빌리고 범행에 이용할 대포폰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연관지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식의 문자와 전화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금액이 123억원에 달할 정도로 전체 피해 규모가 클 뿐더러, 이중에는 7억여원을 사기 당한 피해자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일당을 쫓고 있는 중이다. 중국 현지에 있는 현장 관리책 1명, 조직원 3명 등 4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경찰·금감원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거나,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보이스피싱"이라며 "이 같은 피싱 사기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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