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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학교 학생 코로나19 확진에 방역 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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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1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대정읍 12개교 원격수업 전환
국제학교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학생과 교사 등 220명 진단검사

제주지역 65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국제학교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사진=제주도 제공)

 

전국적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또다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 학생으로 밝혀져 해당 학교가 폐쇄되고, 인근 지역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밤 도내 6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65번 확진자는 도내 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 학생으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역을 방문했다.

65번 확진자는 19일 오전 38.2도의 발열과 오한,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이 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뒤 밤 8시22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방문 장소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확진자의 학교 밖 외출은 이뤄지지 않아 주민과의 접촉은 없다고 제주도는 밝혔다.

65번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는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폐쇄됐고, 등교수업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다른 국제학교 3곳은 물론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유치원 4곳과 초·중·고 8곳 등 12곳에 대해서도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대정읍 지역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을 권고하고, PC방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출입 금지도 권고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해당 국제학교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사 176명을 비롯해 청소와 배식인력 등 22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기숙사를 사용한 학생 20명과 접촉이 이뤄진 교사 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친구 3명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엔 제주지역 6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64번 확진자는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7일 제주에 들어온 뒤 제주 체류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 제주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뒤 19일 오후 2시20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도내 65명의 확진자중 25명이 타 지역 방문 이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들은 되도록 외출과 타인과의 접촉,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의 자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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