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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100명 중 16명은 다주택자…5년 연속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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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한 개인 1433만 6천 명…다주택자 비중 15.9%로 증가세 이어져
전체 일반가구 기준 56.3%는 주택 소유

(자료=통계청 제공)

 

NOCUTBIZ
전체 주택 소유자 가운데 다주택자의 비중이 지난해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433만 6천 명으로 전년보다 2.3%(32만 5천 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68만 9천 명으로 전체의 25.7%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40대(23.1%), 60대(19.5%), 30대(12.1%), 70대(1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40~50대 연령층은 전체 소유자의 48.8%였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1568만 9천 호였다. 1인당 소유 주택 수는 평균 1.09호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비중은 수년 간 이어진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에 따르면,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중은 15.9%였다. 지난 2014년 13.6%에서 비중이 연속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통계청 김진 행정통계과장은 "다주택자의 비중이 계속 증가한 추세는 맞지만, 2017년 이후로는 증가폭이 어느 정도는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주택 2채 이상 소유자의 비중은 전국적으로는 늘어났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채 이상 소유자 비중이 서울의 경우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 4구, 세종을 비롯한 지역에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다주택자의 비중이 높은 곳은 제주(20.7%), 세종(20.4%), 충남(19.0%) 순이었다. 서울(15.8%)과 경기(15.7%)는 각각 10번째, 11번째였다.

거주 지역별로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7%), 세종(20.4%), 충남(19.0%) 순이었다. 시 지역에서는 서울 강남구(21.5%), 제주 서귀포시(21.2%) 순이었다.

그 외 주택을 1채만 소유한 사람은 1205만 2천 명으로 나머지 84.1%를 차지했다.

일반가구 기준 주택 소유율은 56.3%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2034만 3천 가구 중 1145만 6천 가구가 주택을 가졌다는 것이다.

특히, 2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 가구는 316만 8천 가구로 27.7%에 달했다. 동시에 888만 7천 호에 달한 무주택 가구 역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억 7500만 원이었다. 특히,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1억 300만 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55호에 달한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700만 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0.97호에 달했다.

자산가액이 10분위에서 크게 증가했다는 지적에는 '공시가격'과 '시세'가 함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 과장은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 중에 고가주택에 비해 중저가 주택은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실화율을 좀 더 점진적으로 상승하겠다는 정책이 추진 중"이라며 "상대적으로 10분위 정도의 높은 분위에 해당하는 주택의 가격이 더 높게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시가격 현실화는) 공시가격이 실제 거래 가격에 가깝도록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택 거래가격 자체(시세)가 올랐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시·도 내의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5%로 전년과 동일했다. 다만 이러한 관내인 소유 비중은 세종(64.7%), 충남(82.2%), 인천(83.2%) 등 지자체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경기 고양시가 6.8%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가 6.5%, 성남시가 6.2% 등 순이었다. 반대로 경기 주택을 소유한 외지인의 거주 지역은 서울 송파구 4.8%, 강남구 4.6%, 서초구 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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