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일 밤 백악관에서 열린 개표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콜터 베이커 부비서실장이 발표했다.
카슨 장관은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 일부 가운데 한 명이다.
당시 파티에 참석한 인원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또다른 참석자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코로나19에 걸렸기 때문에 파티 참석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누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천만 명을 넘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신경한 태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벤 카슨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