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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에 구멍 뚫린 마스크 쓰고 등장한 황당 고객…러 근위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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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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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마스크 의무화 속 착용 거부했다 체포되기도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연해주(州)의 한 대형상점 고객이 구멍이 뚫린 마스크를 착용했다가 현지 보안당국의 제지를 받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져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아르툠시(市)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채널에는 최근 이 지역 대형상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황에서 동영상 속 고객은 구멍이 뻥 뚫린 독특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상점 관계자들은 곧바로 현지 보안당국인 국가근위대(내무군)에 신고했다.

국가근위대 관계자가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이 고객은 "나는 제대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휴대전화로 지금의 상황을 촬영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얼마간의 실랑이가 이어지자 이 고객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그대로 상점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러시아 누리꾼들은 해당 고객이 "권고사항을 따를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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