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연합뉴스)
대검찰청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스타모빌리티 김봉현 전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을 최근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이 지난 6월 이미 이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김 전 회장 측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남부(지검)로 압송된 게 5월 말인데, 세 번째 조사를 받았던 6월초쯤 검사가 수사 도중 '검사랑도 술 한잔하셨다면서요'라고 먼저 물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김 전 회장이 '여기 복도에서 자주 뵙는 분'이라며 수사팀에 속한 검사를 지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이 같은 진술을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자필로 쓴 입장문을 통해 검찰 출신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 등에게 술 접대 및 금품 제공 등 로비를 했고, 이후 검사 중 1명은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라임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술접대 의혹은 김 회장의 입장문이 담긴 언론보도를 본 뒤에야 알았다고 밝혔다. 대검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최초로 인지했다며 부실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