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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고노담화' 검증 자화자찬…"위안부 문제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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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신임 자민당 총재로부터 꽃다발 받는 아베.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를 검증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역사의 진실에 더욱 가까이 다가섬으로써 이 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12일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임 중 주변국과의 역사논쟁이나 갈등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전후 극복'이 현저한 성과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산케이는 아베 전 총리가 재임기간 일본이 언제까지나 '사죄 외교'를 반복하는 패전국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는 강한 문제 의식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후 종식의 근거로 일본 패전 70주년인 2015년 8월 아베 담화와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거론했다.

미국과 일본은 2016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고 같은해 12월 아베 총리가 진주만을 답방하면서 역사의 앙금을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고노담화 검증 결과 보고서.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고노담화 검증과 아베 담화는 한일간 역사 갈등을 부추겼다.

아베 정권은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양국 정부 사이에 담화 내용을 조율했다는 취지의 검증보고서를 지난 2014년 6월 발표해 고노담화가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이나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부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후 70주년 담화와 2016년 하와이 진주만 방문 등을 통해 "전후를 끝내는 것이 가능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리의 자손, 미래세대의 어린이들에게 (침략 전쟁에 대한)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지우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무역ㆍ투자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중국의 해양진출 등에 대한 억제를 해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스가 총리가 이후에도 계속 집권해야 한다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의 임기 연장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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