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靑수석 "라임에서 1원도 받은 적 없다"…법정증언한 김봉현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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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스타모빌리티 김봉현 전 회장 위증·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소
조선일보 및 기자들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손배소송 제기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오전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전 대표를 통해 5천만원을 건네 받았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지난 8일 법정에서 해당 증언을 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12일 강기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울남부지검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 전 수석은 조선일보와 해당 언론사 기자 등 3명에 대해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27일 이 전 대표가 내일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용이 필요하다고 전화했다"며 "5개가 필요하다고 해 집에 있던 돈 5만원권 5천만원을 쇼핑백에 담아서 줬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만나고 와서 연락을 했다. 인사하고 나왔다고 했다.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취재진에게 "김봉현의 위증과 명예훼손적 진술, 조선일보의 악의적 가짜뉴스에 의해 명예에 심대한 훼손을 당했다"며 "국민은 혼란스러워하고 야당은 정치
공세로 몰아붙이고 있다. 이걸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금품 수수 의혹에 그는 "청와대라는 곳에 조금만 들어가보면, 청와대에서 한두 푼도 아닌 5천만원을 받는다. 이건 국민들이 자세히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품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는 걸 밝힌다"고 했다.

이어 "라임 사건은 오래된 사건이다. 검찰이 정무수석이 관련돼 있는데 이걸 봐주겠나. 서슬 시퍼런 때도 검찰이 다 잡아넣으려고 하는 게 기본 자세인데, 나를 수사하면 얼마나 했겠는가"라며 "관련된 모든 것을 시간이 흘러 강기정이 아니라고 확인할 만큼 했을 법도 한데, 법정 증언에서 위증 거짓증언하고 명예훼손 발언한 것에 대한 고소다"라고 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연합뉴스)
강 전 수석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낸 고소장에 밝힌 고소 이유를 △"이 전 대표가 내게 돈을 전달한 바가 없다고 했지만, 김 전 회장은 반복적으로 강기정에게 줬다는 내용으로 진술하고 있는 점" △"이 전 대표가 인사하고 왔다는 것을 '5천만원 전달했다'고 확증해서 거짓 증언한 점" 등으로 명시했다.

그는 '라임 금감원 검사 무마'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강세 전 대표와 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에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수석은 "(이강세 전 사장과는) 언론사 사장과 정치인 입장에서 만났는데 모처럼 만나서 반가웠다. 그동안 뭐하고 살았는지 묻고 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전 대표)이 하는 일을 설명하고 모 언론사로부터 모함을 받고 있어 투자가 잘 되고 있지 않다. 그러니 도와달라고 해서, "내가 정무위 4년 한 사람이다. 금감원, 금융위도 아니고 금융감독 기구에 검사를 받아라. 빨리 털어라. 그게 제일 좋다"고 조언을 했던 것으로 그날 만남의 전부가 끝났다"고 했다.

그는 "제가 큰 소리로 김상조 실장에게 화를 내면서 전화했다는 거짓 증언이 있다. 청와대는 그렇게 일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내부나 금감원이나 금융감독 기구나 누구에게도 내가 이강세의 도움 요청을 전달하거나 그걸 해소하기 위해 전 정무위 국회의원으로서, 정무수석으로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린다. 그 큰 소리로 김상조 실장에게 전화했다는 이야기도 위증의 하나로, 중요한 내용 속에 포함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강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전, 스타모빌리티가 라임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정무수석 업무가 아니었고, 이강세가 말한 게 라임이었다는 건 나중에 알았다. 언론에 나올 때, 피해자가 생기고 그럴 때 이강세가 말한 게 이거였구나, 알게 됐다"며 "라임에 대해선 이강세 외에는 라임과 스타모빌리티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어떤 행위도 해본 적 없다"고 했다. 이어 "김봉현이라는 사람을 이전에 내 SNS에 김봉연이라고 썼을 정도로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에서 조사 관련 출석 요청은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무수석으로 재직 중일 때도 없었고, 청와대에서 나온지 60일째 됐는데 전혀 조사된 바가 없다"며 "변호사법 위반이었다면, 1%라도 돈이 제게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다면 이강세는 변호사법이 아닌 뇌물죄로 기소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소 대상에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두고 강 전 수석은 "김봉현에 대한 사실관계를 받아보면 김봉현이 하는 말이 어디로부터 유래했는지 (알 수 있을 것)"라며 "그것을 먼저 확인한 뒤에 이강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에 손배소송을 제기하는 이유에 강 전 수석은 "조선일보는 '김봉현 "강기정에게 5천만원 건넸다"'는 등의 표현이 정확히 있었다. 법정진술에서도 김봉현은 그렇게 진술하지는 않는다. 따옴표 속에 인용한 것이 첫 보도"라며 "조선일보와 기자 3명을 오늘 법원에 인사를 제소하고, 나머지 언론과 발언한 것을 찾아서 추가로 하겠다"고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야당인 국민의힘에도 경고 의사를 밝혔다. 강 전 수석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천만원 받은 강기정'으로 확정적 발언을 하는 데 대해서도 주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그러지 말라고 하겠다"며 "내가 싸움을 시작하지는 않는데, 시작한 싸움은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보도 과정에서 내가 갑자기 파렴치범이 됐다. 정치공작, 정치공세로 인용보도하면 언론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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