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안나경 기자)
정신질환을 앓는 지인을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64)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밤 10시쯤 서구 비산동 자신의 집에서 B(53)씨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숨이 멎자 당황해 다음날 오전에서야 119구급대로 신고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현재 중증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저지른 A씨 역시 정신질환이 있었고 피해자 B씨와는 병원에서 만난 사이로 확인됐다.
사달은 열흘 전 B씨가 A씨 집으로 찾아와 함께 지내면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B씨에게 수차례 자신의 집에서 나가 돌아가라고 했지만 B씨가 계속 버티고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면서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