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낙연 "BTS 병역 논의 국민 보기에 불편"…특례론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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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도 원치 않는 일…말 아끼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7일 "BTS의 병역 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편치 못하고 본인도 원하는 일이 아니니 이제는 말을 아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BTS는 대한민국의 세계적 자랑이다"라며 이렇게 밝혀 병역특례론을 제기한 당내 일각에 자제를 당부했다.

전날 "국민께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본인들이 굳이 원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것이 어떨까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이라며 신중론을 편 데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앞서 BTS 멤버들은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지만, 관련 주장은 정치권, 특히 몇몇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속돼 왔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지난달 BTS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자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을 연기할 방안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당 지도부 일원인 노웅래 최고위원은 나아가 병역 특례, 즉 면제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노 최고위원은 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제일 큰 화두가 공정과 정의라고 한다면 이건 대표적인 차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대중문화 예술인을 특례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최고위원,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황진환 기자)

 

그러나 이같은 논란이 여권을 넘어 사회적 공정성 시비로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당내 청년 인사들이 이견을 드러내던 터였다.

당장 '병역 연기'를 주장했던 전용기 의원(29세)부터 특례는 "공정 측면에서 당장 해주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CBS 라디오)"고 밝혔고, 박성민 최고위원(24세)도 "정치권에서 부담을 지우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한다(BBS 라디오)"라고 했다.

이낙연 대표가 "말을 아껴달라"라며 교통정리에 나선 건 사태를 어느 정도 진정시키고 논쟁의 확전을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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