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이 세워져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일 한글날에 신고된 50여건 집회에 대해 원천 차단하겠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9일 한글날에 10인 이상 집회 52건이 신고됐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집회의 자유와 함께 시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켜야할 절대적 과제"라며 "경찰과 협의해 집회를 원천차단하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앞서 서울시는 10인 이상 집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차량을 타고 집회하는 것을 말하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 집회도 금지했다.
지난 3일 개천절의 경우 집회를 막기 위해 광화문 일대에 경찰 병력 800명이 배치되고 검문소 90개가 설치됐다.
지하철은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 역에 정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