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병원을 찾지마오'…조국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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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前장관, 페이스북에 '언론취재 자제' 호소문 올려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을 받다 실신해 입원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가 있는 병원을 찾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인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는 심신이 쇠약해져 중간 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기자들이 그 병원을 찾아가 병원 관계자들에게 병명이 뭐냐, 진짜 아프냐 등을 물으며 괴롭혔고, 정 교수는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번에는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라며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만화가 겸 비단길책방 대표 이정헌씨가 공유한 만화(사진=이정헌씨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은 한 만화가가 그린 호소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만화가 겸 비단길책방 이정헌 대표는 조 전 장관의 호소글을 그림으로 그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대표는 "이런 당연한 일도 간곡히 부탁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 한심하고 안타깝다"며 "정경심 교수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 교수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정 교수는 변호인 신문이 끝나고 검찰 신문 진행을 앞둔 상황에서 건강악화를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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