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한 강경화 장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6일 최근 종료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정리한 의장성명에 대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는 문안이 이례적으로 모든 결과문서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지난 9~12일 화상회의로 열린 한·아세안과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4개 회의체별 의장성명이 모두 발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의 경우 보건, 방역, 산림, 농업기술 분야 및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등 우리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최초로 명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성명에서 처음 언급됐다.
외교부는 4개 회의체별 의장성명은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및 성과가 퇴색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 평화가 국제사회 전체의 안정과도 긴밀히 연계되어있다는 아세안 차원의 인식도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는 아울러 의장성명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있어 우리 정부가 강조해 온 백신 개발 및 공평한 접근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의 중요성, 역내 필수적인 경제 활동의 흐름 유지 필요성 등에 대한 문안이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