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리덤 에지' 2차 훈련. 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비난하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험을 사전억제하고 국가의 군사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즉시적인 행동에 임할 것"을 위협하고 나섰다.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국가의 안전 환경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의 헌법적 의무'라는 제목의 국방성 공보실장 담화를 게재했다.
북한은 담화에서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핵잠수함 '콜럼비아'호 등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일의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비난하며 "조선반도 지역에서 감행되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들은 지역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는 발단"이라며 "불안정을 초래하는 적대적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 지구적 범위에서 미국의 군사적 모험주의가 위험계선을 훨씬 넘어서고 있는 오늘의 준엄한 정치군사적 형세는 우리 국가를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준동이 언제든지 실제적인 전쟁 상황에로 이행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격상된 전투준비 태세에서 모든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사적 동태를 엄정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험을 사전억제하고 국가의 군사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즉시적인 행동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8월 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올해로 두 번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교수는 "북한 국방성의 담화는 미국의 미래권력 트럼프가 아닌 현재 권력 바이든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며 "담화주체가 총참모부가 아닌 국방성이라는 점에서 행동보다 군사 외교적 메시지에 방점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