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N 캡처)
경찰의 공권력 집행에 대한 미국내 반감이 높은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관 2명이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괴한의 기습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3일 뉴욕타임스와 CNN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남성 경관 1명(24)과 여성 경관 1명(31)은 관내 콤프턴 메트로 역 인근에서 순찰차에 앉아있던 중 괴한이 쏜 총탄 여러 발을 맞았다.
사건 직후 경관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위중한 상태다. 두 경관은 1년 2개월 전부터 경찰 근무를 시작했으며, 특히 여성 경관은 6살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이 공개한 사건현장의 동영상을 보면,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은 용의자가 순찰차 뒤에서 접근해 지나가는 행인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갑자기 조수석을 통해 권총을 난사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앨릭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괴한이 "비겁한 방법"으로 경관들을 습격했다며 "이번 사건은 경찰이 위험한 직업이라는 사실만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총격 사건 영상을 리트윗하며 "강하게 매질을 해야 할 동물"이라고 총격범을 비난했다. 그는 특히 "경관들이 만약에 숨진다면 이 살인자를 빨리 사형 집행해야 한다"며 "그것이 (범죄를)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경찰 폭력을 비판해온 일부 단체 회원들은 총상을 입은 경관들이 치료를 받는 병원 앞으로 달려가 응급실 출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중태에 빠진 경관이 죽기를 바란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남성 1명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