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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웹툰"…'부천국제만화축제' 오는 19일부터 8일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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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비대면 축제로 전환…랜선 팬미팅‧방구석 콘서트 등 행사 '풍성'
국내 최고 코스튬플레이어 경연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포스터(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회 제공)

 

20여년 자리를 지키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경기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BICOF)가 오는 19일부터 8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모든 행사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치른다.

이에 따라 개막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된다. '치유, 연대, 소통'을 주제어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 전시, 방구석 콘서트, 랜선 팬미팅 등 비대면 콘텐츠에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천만화대상작 '곱게 자란 자식'‧'우두커니' 전시

특히 2019~2020년 부천만화대상 특별전시회는 관람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회장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구현된다.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인 '곱게 자란 자식'과 '우두커니'를 비롯해 수십편의 독립만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강점기 공출과 수탈,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어두운 역사를 섬세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심흥아‧우영민 부부의 작품 '우두커니'는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작가 부부가 겪은 사연들을 간결하고 담담하게 그려 독자의 공감을 받은 작품이다. 아버지의 치매로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 날 행복했던 되돌아보는 작가의 따뜻한 성찰이 돋보인다.

작가 인터뷰와 작품 해설 등 다양한 부가 영상물도 볼 수 있다.


랜선 팬미팅 라인업(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회 제공)

 

◇인기 웹툰‧‧독립만화가와의 랜선 팬미팅…전문가와 만화가의 역사‧과학 대담도

인기 웹툰작가와 만화가들의 랜선 팬미팅도 행사 기간 매 오후 2시와 6시에 열린다. 웹툰작가는 '약한영웅'의 김진석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 박용제 작가,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 홍비치라‧한산이가 작가, '구구까까' 혜니 작가, '바른 연애 길잡이' 남수 작가 등 7명이 참가한다.

만화가의 랜선 팬미팅 역시 오세형‧진효미‧천범식‧이영곤‧꾀돌이‧십박‧미애 작가 등 7명이 참가한다. 온라인으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철학, 실시간 그림 그리기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불친, 볼키드, 예롱, 이와, 바지 등 독립 만화가들과의 작가 대담을 물론 만화가와 전문가들이 함께 역사와 과학을 논하는 대담회도 감상할 수 있다. 22일에는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과 만화가 이두호가 '만화의 시대, 우리 민족의 역사, 그리고 지금'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26일에는 ㈜과학과 사람들 원종우 대표와 만화가 이정문의 '만화로 보는 21세기 현대, 그리고 과학으로 그리는 미래' 대담이 마련된다.

◇ 이태원 클라스‧개구리 왕눈이‧또봇 등 웹툰‧애니메이션 주자가 콘서트도 열려

오는 24일 오후 6시에는 인기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인 동명 웹툰을 기본으로 성우의 내레이션과 대사 연기를 담안 영상을 재구성한 '웹툰 O.S.T 라이브 콘서트'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26일 오후 6시에는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애니송 콘서트'가 열린다. '개구리왕눈이' 등을 부른 애니메이션 주제가 가수 정여진과 '요괴워치', '또봇' 등을 부른 가수 툴라(TULA) 등 각각 198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가수가 무대에 선다.

27일에는 남도형, 심규혁, 조경이 등 국내 인기 성우들이 출연해 팬미팅과 성우 연기 대결 등을 펼치는 성우 콘서트도 마련된다.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 참가자들(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회 제공)

 

◇"올해 최고 코스튬 플레이어를 찾아라"…경기국제코스프레 페스티벌도 열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매년 최고의 코스튬플레이어(Costume player·만화 캐릭터 분장·복장을 하는 행위자)를 가리는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이 행사 역시 올해는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행사 참가자들이 사전 제작한 영상물을 먼저 감상한 뒤 직접 직접 최고의 코스튬플레이어를 선정할 수 있다.

올해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 코스튬에 집 안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 1가지 이상을 소품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온가족이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반려동물의 코스튬플레이 사진을 SNS에 올려 경쟁하는 '슬기로운 집사생활', 종이인형 밑그림 도안을 직접 채색해 SNS에 게재하는 '컬러링 코스프레 대회'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 축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관객들이 감염 걱정 없이 만화 콘텐츠와 전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번 만화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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