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서 칫솔 삼켜 자해소동 30대…수갑차고 도주중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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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혐의 유치장 입감 중 자해소동에 도주까지 벌이다 병원 입원
수술 입원 등으로 기간내 구속도 불가능...경찰 대책 마련중

(사진=자료사진)

 

데이트 폭력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칫솔을 삼키며 자해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이번에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을 밀치고 도주하다 붙잡혔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A(33)씨가 수갑을 찬 채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났다.

A씨는 경찰서를 빠져나와 주차장 근처 담벼락을 넘어 높이 3미터가 넘는 아래로 뛰어내렸다. 하지만 착지를 잘못해 쓰러졌고, 추격 중인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다.

애초 A씨는 지난 7월 중순 여자친구를 감금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됐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A씨는 이후 여자친구를 더욱 집착하는 증세를 보이며, 주거 침입과 폭행, 감금 등의 범행을 되풀이했고, 피해자는 112신고에 했다.

경찰은 범행 증거자료 등을 추가 확보해 8월 중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은 자취를 감춘 A씨를 주변 탐문 수사 등 한달 가까이 추적에 나섰고, 지난 9일 꼬리가 밟힌 그를 겨우 검거했다.

구속 전 구치소 수감을 앞두고 유치장에 입감돼 조사를 받던 A씨는 15cm 길이의 칫솔을 삼키는 자해소동을 벌였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칫솔을 제거하고, 지난 10일 다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도망쳤고, 다시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허리를 크게 다쳐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중이라 구치소 수감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수술과 치료로 오랜기간 입원이 필요한 상태라, 영장발부기간 내에 구속도 못 시킬 거 같아 대책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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