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작업 모습(사진=해운대구 제공/자료사진)
연산동 오피스텔을 통해 전파된 코로나19 확진자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하루 10명이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현황 보고를 통해 4일 하루 부산에서 총 10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환자수가 32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날까지 5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과 관련해 방문자와 접촉자 등 7명이 확진됐다. 오피스텔 방문자 3명을 비롯해, 이들과 밀접접촉한 가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 연관 감염자는 같은 날 경남도 집계에 추가된 경남 거주자 1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오피스텔 관련 접촉자 파악이 지연되자 이례적으로 오피스텔 실명(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173 샤이나 오피스텔)을 공개하고, 지난달 8월 15일부터 9월 4일까지 이 건물 2층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유입된 확진자 및 이들과 접촉한 감염 유입 사례로 3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고령층의 코로나19 환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환자가 증가하고, 중환자 병상 부족과 의료진 피로도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감염병 대응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불필요한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사회적거리두기를 엄격히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