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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전공의, 업무개시 명령에 맞서 사직서 작성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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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형 기자)

 

파업에 돌입한 충북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18명과 전임의 12명이 모두 사직 의사를 표명하며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맞섰다.

충북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7일 "사직서 작성을 마친 상태"라며 "정부와의 협상을 지켜본 뒤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와 충북대병원 임상교수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지지하며 정부의 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파업 사태는 정부가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라며 "정부는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 충북에서는 동네의원 10%가량이 휴진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인 전날(26일) 16%의 휴진율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제천은 이날 83곳의 동네 의원 가운데 60%가 넘는 53곳이 휴진에 참여했다가 제천시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43곳이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도 관계자는 "동네 의원 휴진이 전날(26일)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며 "큰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대학교병원은 전공의와 전임의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진료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현재 응급환자와 중증질환자 중심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은 지난 24일부터 중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의료 공백에 대비하는 한편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하고, 각 시·군 등을 통해 정상 진료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의과 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26~28일 2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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