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사진=동해시청 제공)
강원남부지역 주민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충북 제천시 금성면에서 영월군 영월읍을 잇는 길이 29㎞의 4차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비는 1979억원으로 내년부터 기본 계획·설계에 들어가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동서고속도로는 경기도 평택과 강원도 삼척을 동서로 연결하는 250㎞ 길이의 고속도로다. 지난 1997년 평택~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착공 이후 2015년 평택~제천 구간(127.3km)은 완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구간인 제천~삼척 구간(123.2km)은 그동안 경제성 등을 이유로 착공도 하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이에 삼척시는 그 동안 7개 시·군이 참여하는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를 비롯해 동서고속도로 범시민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해 사업의 당위성을 알려왔다. 지난 2월에는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 촉구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7개 도시 주민 70만 명이상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주요 정당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삼척시는 아직 영월~삼척까지 92.4km가 남아 있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함으로써 삼척과 영월 양방향의 동시 착공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미개설된 삼척까지의 구간이 이번 예비타당성 통과를 계기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