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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역학조사 비협조' 엄마부대 주옥순 부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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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사진=이은지 기자/자료사진)

 

경기도가 지난 26일 보수 성향 단체인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평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 대표 부부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진술을 기피하는 등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혐의다.

앞서 주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연사로 나선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고 마스크를 턱에 내린 채 연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 대표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0일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가평군은 주 대표 부부가 광화문 집회 이후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다른 확진자들과 달리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못했다.

가평군은 GPS와 신용카드 내역 등을 통해 동선 일부를 파악하고 주 대표 부부가 허위 진술한 부분을 확인했다.

이에 경기도는 가평군과 협의해 주 대표 부부를 고발했다.

한편, 은평구청은 지난 22일 오후 6시쯤 관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현황을 구청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그동안 감염경로(감염원)에 대해서 확진자에게 부여되는 고유 번호만 기재했던 은평구는 이날 두 명의 감염경로를 공개하면서 '경기도(주옥순) 확진자 접촉'이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해당 부분이 논란이 되면서 은평구청은 이를 삭제했다.

주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옥순 TV 엄마방송'을 통해 서울 은평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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