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지난 한 주간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하루평균 268명에 달했다며, 전국적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68명이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도 약 20%에 달하고 있다"며 "지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문턱에 서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62.1명으로, 직전 2주간(7.26∼8.8)의 12.0명에 비해 150.1명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은 하루평균 확진자가 10.2명에서 136.7명으로 전체의 84.3%를 차지하고 있다.
집단발생도 9건에서 30건으로 늘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8.3%에서 18.5%(2주간 2440명 중 451명)을 기록하며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은 전국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향후 1주일 동안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3단계로 격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윤 반장은 "3단계로의 격상은 필수적인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상활동의 정지를 의미하며, 국민, 경제활동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결과를 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수도권발 확산세를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동참이 절실하다"고 거리두기 동참을 촉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되면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에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10명 이상 집합·모임 활동도 불가능해진다.
또 고위험·중위험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나머지 시설 전체에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기업에서도 필수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학교도 전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거나 휴업해야 한다.
윤 반장은 "3단계 조치는 거의 봉쇄에 가까운 조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고통을 감내하셔야 되고, 장기간 지속되는 조치가 될 수도 없다"며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한 방안들을 깊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3단계의 세부지침을 통해 극단적인 봉쇄조치는 최대한 짧게 실시하면서도 감염 차단이라는 효과는 극대화해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