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확진' 사랑제일교회 폐쇄…"방역협조 미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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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서 예배드리고 1m 거리두기 안 지켜"
검사 대상자 1897명…"지역감염 확산 우려 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전광훈.(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나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시설폐쇄됐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성북구청이 전날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이 교회를 다니는 교인 1명이 12일 최초 확진된 후 다른 시도 거주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이중 서울 확진자는 11명이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총 5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회는 긴급방역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이 교회를 방문한 교인과 방문자 전원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집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 국장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 감염 가능성이 높은 소속 교인들의 검사 참여가 시급하다"며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가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어 전파 우려가 더욱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지역감염 확산 위험이 높다고도 했다.

현재 검사 대상자는 1897명이다.

다만 서울시 측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의 방역협조가 미진한 수준이다. 박 국장은 "방역 협조가 실질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교회 내 예배 과정에서 방역조치가 미흡했다고 보고있다.

서울시가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지하에서 밀집된 상태로 예배를 드리거나 신도 간 1미터 거리두기 원칙 등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민단체 자유연대 측은 오는 16, 17일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집회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 3월에도 집회금지명령에 불응해 고발조치된 바 있다. 현재 서울북부지검에서 이 사건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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