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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영훈 의장 "지방의회 추문 논란, 자정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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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후반기 의장 및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

후반기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사진=중구의회 제공)

 

서울시 중구의회 4선 의원인 조영훈 의원이 제8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지난달 28일에는 강서구에서 열린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도 후반기 회장에 선출되며 오랜 의정경험을 토대로 동료 의원들의 높은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영훈 의장(협의회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후반기 각 자치구의회 간 논의와 협력이 필요한 주요 현안과 공동 의제를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인 숙의를 통해 최대한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CBS노컷뉴스와 일문일답.

- 제8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데 이어 중구의회 최초로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겹경사라고 할 수 있는데 소감이 남다를텐데.

= 저보다 훌륭하고 뛰어난 분들이 많은 가운데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개인적인 영광이자 기쁨을 느끼면서도 중구의회 의장과 서울시 구의회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동시에 맡게 되어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2년간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어느 한 부분 소홀함이 없이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아울러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원활하고 협치 하는 의정을 보여드리겠다.

- 갑작스런 서울시장 공백 이후 서울 각 구청은 물론 구의회도 여러 의제와 협력 사안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들었다. 후반기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의 악화 등 엄중한 사안이 산재해 있는 시점에 갑작스러운 서울시장의 부고로 구민들의 염려가 크실 거라고 생각한다. 각 자치구 의회에서는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구민의 일상을 위해 시행중인 주요 사업들이 일관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정적 입법적 지원에 집중하며 동시에 의회의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제라는 역할도 충실하게 이행하는 의정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구의회 협의회 회장으로서 이와 같이 구민생활 안정과 향상을 위해 각 자치구의회 간 논의와 협력이 필요한 주요 현안과 공동 의제를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인 숙의를 통해 최대한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그동안 기초의원들이 중앙정부와 직접 만나 민의를 전달할 기회가 없었다. 협의회장으로서 중앙과 기초 간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통해 지방의원들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의 강화로 그 혜택을 구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후반기의회로 나아가려 한다.

-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의 후반기 가장 큰 숙제는?

= 최근 들어 지방의회 의원들의 추문이 연이어 언론을 장식하며 '의회무용론'까지 언급되고 있다.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기 어려울정도로 너무나도 부끄럽게 생각한다. 지방의회의 과업인 자치분권의 확대와 강화를 천명하기 전에 앞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지방의회의 의원들 스스로가 기본적인 소양과 품격을 갖추고 있는지 되물어봐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야 의회가 더 발전할 수 있고 지방분권도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먼저 주민의 대표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반성하고 또다시 이런 불명예스러운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회 스스로의 자정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후반기 의장협의회에는 의회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한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세미나와 교육의 자리를 마련해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의회상 재정립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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