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갖고 뚝방 올라 홍수 구경, 가장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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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6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충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무관)


◇ 정관용> 지금까지 피해 상황들 그리고 한강홍수 관련된 소식들 정리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충현 사무관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충현>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조금 아까 확인한 게 한강대교 8.73이었는데 지금 그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내려가고 있어요?

◆ 이충현> 조금씩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 뒤에서 내려오는 양의 방류량은 조금씩 또 줄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현재로서 댐 수위를 맞추기 위한 조정수위를 하고 있는 거니까요.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자정이 넘으면 그래도 조금 수위는 지금보다는 좀 낮아지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말은 한강 상류 지역에 오늘 밤에 집중호우만 내리지 않는다면 홍수의 위험은 좀 줄어든다 이거로군요?

◆ 이충현> 그렇죠. 위험은 조금씩 더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 있죠.

◇ 정관용> 그런데 단 조건이 한강 상류 지역 그쪽에 비가 적게 온다라는.

◆ 이충현> 추가적인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 정관용> 그렇죠. 오더라도.

◆ 이충현> 그런데 호우예비특보 내린 거 보면 세종, 대전, 경상북도, 제주도 산지, 경상남도 이렇게 아래쪽에 잡혀 있거든요, 호우예비특보가요. 그렇다면 북쪽으로는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기대 반 그리고 예비특보에 대한 어떤 신뢰도를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지금 워낙 한강 홍수주의보가 오래간만에 일이라 이걸 제일 먼저 여쭤봤는데 한강 말고 임진강 또 저 밑에 다른 강들 쪽에도 여러 곳 지금 홍수 위험한 지역들이 있죠?

◆ 이충현> 지금 댐 저수율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팔당댐 같은 경우 지금 저수율은 81.6%, 청평은 83.5%, 소양강은 83.6%, 충주는 76.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밑으로 또 댐 방류량까지 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댐 주변은 지금 계속 수위는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는 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가 없기를 기대하고 있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앞으로 올 비가 정말 관건이네요. 지금까지 집계된 주요 피해 상황 우선 정리해 주시죠.

◆ 이충현> 우선 인명피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망 열일곱 분이고요. 실종이 열 분, 부상이 일곱 분입니다. 오늘 오후죠. 의암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됐지 않습니까? 사망사고가 한 분에 실종 다섯 분인데 이분들은 지금 직접적인 호우 피해로 인한 피해자로 보지는 않습니다. 수난사고 현장을 예찰하러 갔다가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현재 저희 집계에서는 따로 구분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반적인 직접적인 재해에 의한 사망자는 현재 사망 열입곱 분, 실종 열 분, 부상자 일곱 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선박 뒤집힌 데는 경찰하고 다 경비정 이런 분들이잖아요.

◆ 이충현> 맞습니다.

◇ 정관용> 그분들은 안전 구명조끼를 다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 이충현> 약간의 이해도가 필요한데요. 수난 구조를 하러 가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구조의 상황이라고 하면 구명조끼를 안 입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명조끼를 입고 잠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 정관용> 그렇군요. 남을 구하기 위해서는 잠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 이충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특수 목적으로 훈련된 대원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아서 사고가 났다, 인명사고로 갔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조금 일반적인 상황과는 조금 다르게 보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남을 구하는 전문 요원인데도 그분들이 휩쓸릴 만큼의 급류에 휩쓸린 거로군요.

◆ 이충현> 그렇죠.

수도권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바라본 한강이 황토색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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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계속 전해 주세요, 아까 피해 상황들.

◆ 이충현> 이재민은 6개 시도에 1253세대 2161분입니다. 일시 대피자는 1877세대 4590분인데요. 일시 대피하신 분들은 대부분 집에 가시기도 하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피하고 계십니다. 시설물 피해는 6123건인데요. 응급 복구 현황을 보면 이 6123건 가운데 지금 4048건이 완료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어제까지는 산사태 쪽의 복구가 좀 어려웠었던 상황이었는데 산사태 복구가 많이 진행이 됐습니다. 벌써 50% 이상 넘어가는데 이러다 보니까 현재는 비닐하우스 쪽 빼놓고는 거의 다 평균적으로 60% 이상 복구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지금 가장 위험한 곳, 절대 가면 안 되는 곳 어디 어디입니까?

◆ 이충현> 아무래도 누적 강우량이 많은 곳, 그리고 그에 따른 수계가 높아질 수 있는 피해 가능 지역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게 질문상 절대 가면 안 된다 하면 또 현지에 계신 분들은 우리 지역이 다소 너무 위험한 지역으로 낙인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우려도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 고려해서 생각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일단 누적 강우량은 현재 많은 곳이 755mm부터 적게는 329mm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강원, 경기 그다음에 충북, 서울, 충남지역 이렇게 고르게 분포돼 있으니까요. 대한민국 전 지역이 한 달 가까이 지금 강수로 인해서 지반 자체도 연약해질 수 있고 모든 곳이 위험한 상황이니까 서로 예찰하셔야겠습니다.

◇ 정관용> 특히나 물가, 계곡, 축대 밑 이런 데 정말 조심해야 되겠고요.

◆ 이충현>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꼭 보면 이럴 때 낚시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물 넘치는 현장을 직접 화면에 담겠다고 스마트폰 들고 뚝방 올라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러다 보면 구조의 인력이 다치는 일들이 또 일어납니다. 나를 우선시하기보다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전한 곳에서 안전한 활동을 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정관용>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차량 침수시에 대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하셨죠?

◆ 이충현> 이제 공식적으로 그동안 차량 침수 시 대피요령을 저희가 만들어서 공급해 드린 적이고 있었나 생각을 해 보면 아마 구체적으로 얘기를 보신 적이 없지 않나 싶거든요. 저희 행정안전부의 국립지난안전연구원이라고 재난 안전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이 있습니다. 책임 운영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과 그리고 자동차 전문가들 그리고 각종 안전을 담당하시는 분들과 협의를 해서 가장 좋은 행동요령을 우선 기본적으로 6가지를 만들었고요.

◇ 정관용>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6가지 첫 번째부터.

◆ 이충현> 첫 번째 침수된 도로 상황에서 지하차도, 급류 하천의 경우 절대 진입하지 말고 우회하시는 게 이게 기본입니다.

◇ 정관용> 첫 번째고요. 두 번째.

◆ 이충현> 그리고 두 번째 차량이 침수되고 있다면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데요. 타이어 높이의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시라는 겁니다. 만약에 이 상황이 옮길 수 없다면 창문을 미리 내려놓거나 열어놓거나 선루프가 있다면 선루프를 열어두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침수돼서 차량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인데요. 단단한 물체로 창문 모서리를 깨고 탈출해야 되는데 사실 선팅이 돼 있고 또 수압이 오다 보면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 정관용> 안 깨지죠.

◆ 이충현> 어지간한 힘으로 깨지지 않는데 창문을 살짝 열어놓은 상태에서 측면을 가격하면 유리가 쉽게 깨진다고 하니까요. 이것도 기억하시면 좋겠고요. 또 창문을 깰 수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차량 내부에서 물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리셔야 됩니다. 내부와 외부, 차량 내부와 바깥의 수위 차가 30cm 이하로 되면 문이 쉽게 열립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러니까 물이 내 가슴 이상 찰 때까지 계속 침착히 기다려야 되는군요?

◆ 이충현> 그렇죠. 앉아 있는 상태라면 아마도 그 정도 수위가 될 텐데 꼭 그만큼 차지 않더라도 바깥에 있는 수위와 안에 있는 수위가 30cm만 차이가 안 나면 됩니다.

◇ 정관용> 아주 중요하네요.

◆ 이충현> 그리고 지하차도에 침수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 우선은 우리가 깨는 것까지는 알려드리고 문도 살짝 열어놓으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밖으로 나오셔서 지지할 곳을 찾으셔서 119에 연락하시고 기다리셔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어렵겠죠. 그런데 이런 부분들도 알고 계시면 행동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꼭 활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충현 사무관 고맙습니다.

◆ 이충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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