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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꿈을 함께]중장년 경쟁 뜨거운 '이음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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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중장년 이음일자리…오름매니저·커리어이음컨선턴트소셜미디어PD 등
중장년 다양한 경험으로 지역사회 기여 가능
평균경쟁률 4대1…은퇴자 중심 관심 뜨거워
사회 경험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필요

한선애 커리어이음컨설턴트(사진=한선애씨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0년 7월 31일(금)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한선애 커리어이음컨설턴트

제주CBS와 JDC가 함께하는 공동기획입니다. 기업의 지역공헌사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도적인 대비로 지역의 꿈을 함께 이뤄보자는 <제주의 꿈을 함께> 시간인데요. 오늘은 이음일자리지원단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커리어이음컨설턴트 한선애 씨 만나보겠습니다.

◇류도성> 우선 간단하게 본인소개를 해주실까요?

◆한선애> 네. 저는 커리어이음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데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에서 구직자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이음일자리에 대해서 소개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선애> 제가 있는 이음일자리는 JDC에서 하는 사업이거든요. JDC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중장년의 인생 이모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또 일자리와 지역사회를 잇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제주도내에서 만 50살 이상 70대까지 중장년층 350여 명이 지금 일하고 계십니다.

◇류도성> 구체적으로는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한선애> 저희가 2018년 3월부터 시작해서 1,2,3,4차 사업을 거쳐서 지금 5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4개의 사업단이 있습니다. 오름매니저, 도서관사서, 커리어이음컨설턴트 그리고 소셜미디어PD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소개를 해드리면, 오름매니저는 도내 25개 오름에서 환경정화활동도 하고 탐방객 안내도 하고 해설도 함으로써 제주 대표적인 오름의 환경을 보호하는데 일도 하고 있고요. 도서관사서는 도내 종합병원 또 작은 도서관 등에서 도서관 관리하시고, 대여해주시고 또 회수해주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음일자리 움직이는 도서관사서 활동 모습(사진=자료사진)

 

또 제가 하고 있는 커리어이음 컨설턴트는 전문성을 갖춘 분들의 단절 여성들이나 그런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해서 활력있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전문성들을 활용해서 각 취업 기관에 배치하구요. 저희가 구직자 상담도 하고 기타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PD사업단이 있는데요. 제주지역에 중소기업도 많고 재래시장이 있는데 홍보를 잘 못하시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어주고 편집하고 또 리포팅도 직접 참여하셔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지역사회 활성화 또 이음일자리 사업을 널리 알리는 그런 일을 하고 계시는 4개의 사업단이 있습니다.

◇류도성> 주로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시는 분들 대상인데, 이음일자리를 통해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한선애> 이건 제 개인적인 일화와도 연관이 되는데요. 사회에서 정말 열심히 현장에서 뛰었던 분들이 은퇴를 하시면 '사회로부터 난 멀어졌군' 이런 느낌을 참 많이 가지시잖아요. 물론 신체적으로는 은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분들이 풍부한 인생경험이 있으셔서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약간 도움을 받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근데 기회를 준다는 걸로 봐서 아주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류도성> 근데 선생님은 어떻게 커리어이음컨설턴트로 함께 하게 되신 건가요?

◆한선애> 처음에 아는 분이 은퇴하고 오름에 다녔는데요. 오름에 그냥 다니지 말고 제가 학생들은 가르쳤었거든요. 그런 것을 조금 그런 경험을 통해서 사람들을 안내하는 것을 해보라고 누가 소개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지원하러 갔더니 더 맞는 게 이 커리어이음컨설턴트더라고요. 제가 상담도 좀 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류도성> 컨설턴트를 해주시는 분들의 반응을 보면 어떻습니까? 어떤 말씀들을 하세요?

◆한선애> 그 만족감은 제가 숫자로 말씀드릴까요? 이거를 특히 이음일자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경쟁률이 거의 3대1, 4대1이 넘습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지원이 많고 지원자들의 자격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다음에 제가 더 준비하고 올게요.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요. 그렇게 말씀드리면 될까요?

 

◇류도성> 경쟁률이 대단하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한선애> 오히려 더 많은데 그분들이 조금은 준비를 좀 더해서 올게요. 이거 하려면 어떤 게 필요해요? 하셔서 그나마 그게 조금 적은 겁니다.

◇류도성> 그만큼 열정들도 대단하시다 그런 말씀이네요.

◆한선애> 그렇죠. 그리고 선생님들을 상담하다보면 굉장히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시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어떤 방식이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류도성> 그럼 직접 상담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도 있을 것 같네요?

◆한선애> 그렇죠. 이렇게 보면 우리도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선생님은 여길 어떻게 오신 건가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러다가 보면 이야기가 길어져서 자식이야기도 하고, 그렇기도 하고 그 분들이 편안해하세요.

공무원들이나 그런 분들이 젊으신 분들이니까 그분들하고 뭔가 내 이야기를 하려면 좀 껄끄러웠는데 같은 동년배니까 똑같이 고민을 하다가 이 자리에 와있는 거니까 편하게 마음을 여시는 것 같아요.

◇류도성> 컨설턴트를 하시면서 일자리를 이어주시고, 또 이음일자리 활동을 보면서 이런 부분은 지역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한선애> 지금 이분들이 나이만 많지, 열정이랄까요? 그런 건 가득하시거든요. 그거를 그전에는 그냥 묵혀 두셨는데 조금 밖으로 끄집어냈다고 할까요? 이런 면에서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분들이 만족도가 높으시니까 그 만족도가 내가 오늘 행복하면 옆에 사람도 행복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연결 연결이 되어서 이분들이 뭔가 사회에 '아 이 사회에서 이제는 밀려 난거야' 이런 것 보다는 '아 나도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음일자리 오름매니저 활동 모습(사진=자료사진)

 

◇류도성> 은퇴하면서 내 커리어가 끝나는 게 아니라 나도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여전히 많구나 라는 그런 부분, 그래요. 직접 사업하시면서 다음에는 이런 부분이 개선이 되거나 아님 지원이 필요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이 있을까요?

◆한선애> 아주 많죠. 제가 보면 뭔가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근데 그게 어떤 곳인지 몰라서 그냥 자원봉사의 형태도 필요하지만 자원봉사 형태에 약간의 실비만 제공이 된다면 많은 분들이 어린이집 같은 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고요.

또 어르신에게 가서, 자원봉사와는 조금 다르게 자원봉사는 말 그대로 자원봉산데 이거는 조금 나의 경험이나 이런 것을 기여를 해서 거기에 대한 약간의 대가까지도 있으면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참여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아주 다양한 일을 많이 발굴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류도성> 어쨌든 사업이 JDC의 지역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건데, 공기업의 지역공헌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선애> JDC가 공기업이지만 그동안의 투자유치사업도 있었고 지역사회의 개방을 통해서 일자리 창출하고 그런 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었어요. 그냥 신문이나 이런 걸 볼 때 문제점도 있는 건가 이랬는데 이렇게 작은 일이지만 이런 걸 시작해서 중장년들에게 어떤 참여의 기회를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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