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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새터민 담당 경찰관 감찰조사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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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서 소속 A 경위, 새터민 성폭행 혐의로 피소
이후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대응
서울경찰청, A 경위 감찰조사 중단 "수사 지켜볼 것"

(사진=자료사진)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을 1년 넘게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에 대한 경찰 내부 감찰 조사가 잠정 중단됐다. 피해여성과 해당 경찰이 서로를 검찰에 고소한 데 따른 조처다.

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A 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위는 탈북 여성 B씨를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8년 초까지 11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강간, 유사강간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피소됐다.

이틀 뒤인 같은달 30일 A 경위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B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B씨와 성관계가 수차례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이 아니라 사적인 관계에서 이뤄졌다는 취지다.

서울경찰청은 진행하던 A 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멈추고 향후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감찰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 측은 성폭행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B씨 측은 "성관계는 모두 성폭행이었다. 외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A 경위는 끊임없이 회유와 협박을 했다"며 "심지어 수백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까지 뜯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 경위 측은 "성폭행은 없었고 B씨가 먼저 금품을 요구해 약 2천만원을 줬다. 심지어 B씨가 아내와 이혼 후 자신과 결혼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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