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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역대급 물폭탄…사망 6명·실종 8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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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명피해 커…사망 4명·실종 8명
이재민 818명…일시대피 1540명
서울 동부간선도로 이날 전면 통제

지난 2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충북 충주시 엄정면 한 마을에 주차된 승용차가 토사 속에 묻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과 휴일 이틀간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침수 190건이 발생해 이재민 818명이 나왔고 1540명이 일시 대피했다.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으로 3410곳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북 4명, 서울과 경기 각각 1명 등 모두 6명이 숨졌다.

2일 오전 경기 안성의 한 양계장 건물과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1명이 숨졌고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음성군 등에서는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으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전날에는 서울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80대 노인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피해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등을 포함해 충북 지역에서만 8명으로 보고됐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617명이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에 수용됐다.

일시대피자는 1540명으로 집계됐으나 하천범람 우려에 따른 연천과 철원 주민 대피령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주택 190채, 비닐하우스 2793곳 등이 피해를 입었고 도로와 교량 117곳, 150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농경지 2800ha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토사유출과 하천 수위 상승 등에 따른 교통통제도 이어졌다.

왼쪽은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서쪽, 오른쪽은 중랑천 월계1교 부근(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3일 오전 5시 5분쯤부터 전면 교통통제되고 있다. 잠수교 역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전날 오후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도로는 경기도 동두천과 연천, 인천 부평, 충북 등에서 8곳이 통제되고 있다. 상습침수 지하차도 7곳과 둔치 주차장 78곳의 출입도 막혔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국립공원 10곳 252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일부지역은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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