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코로나환자, 하루 10만명씩 생길 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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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 중단한 주(州) 16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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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0일(현지시간) 더욱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에서는 지금 하루에 4만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코로나 환자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분명히 우리는 지금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큰 곤경 속에 있게 될 것이며 이것이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주 등 4개 주가 신규 환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한 주(州)가 16곳으로 늘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주들이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카운티는 7월 1일부터 모든 술집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고,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는 이미 해변을 폐쇄하고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불꽃놀이를 금지했으며 LA카운티에서는 술집들이 문을 닫았다.

애리조나주는 영업 재개를 최근 허용했던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을 29일부터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이렇게 다시 경제 활동 중단에 들어간 주만 해도 16곳이나 된다고 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말 앨라배마주 유세를 계획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CNN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말 앨라배마주를 찾아 선거유세를 하려고 했으나 앨라배마 현지 당국자들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캠프 측에서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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