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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확진 대전 밤사이 3명 추가…다단계 사무실 관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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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업소·사무실' 3곳서 확진자 연결고리 나타나
충남 홍성서도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1명 확진 판정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틀새 10명이 넘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전에서 접촉자의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 '다단계 판매업소·사무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충남에서도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유성구 반석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60번)과 서구 괴정동에 사는 60대 여성(61번), 유성구 원신흥동에 사는 60대 여성(6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밤 지역 감염자가 다시 발생한 이후 14번째, 15번째, 16번째 이어진 확진자다.

60·61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 소재 오렌지타운 내 사무실을 찾은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사무실을 '다단계업 사무실'로 보고 있다. 62번 확진자도 이 사무실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 이곳을 방문했던 5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앞서 50번과 56번 확진자도 이곳을 찾았으며 충남 계룡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부부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을 비롯해 대전지역 다단계 판매업소와 사무실로 파악된 3곳을 중심으로 확진자들의 연결고리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역시 괴정동에 있는 자수정매트 판매업소와 연계해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소독수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또 다른 판매업소에서도 12명이 모여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한 명의 확진자가 2곳 이상의 판매업소 및 사무실을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감염 경로 및 선후 관계에는 보다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접촉자들의 꼬리를 문 'n차 감염'도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관내 특수판매업 업소 807곳을 포함한 등록·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17일 낮 12시부터 2주간의 부분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전수조사에 나선 상태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다단계 판매업소, 그 업을 하는 사람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접촉자들에 대한 파악과 함께 빠른 시일 내 격리 및 차단이 급선무"라며 "전파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더욱 긴장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의 사례와 같이, 대전에서도 확진자 상당수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대전 확진자와 식사를 한 충남 홍성 6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11일 대전 49번 확진자와 대전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49번 확진자가 확진 통보를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 여성의 밀접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정확한 이동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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