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잇따라…방역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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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13번, 14번 등 추가 확진자 연이어 발생..수도권발 감염 막기 위해 역학조사

아산시 선별진료소. (사진=자료사진)

 


잠잠했던 충남 아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워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과 역학조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충남도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아산 14번 확진자인 50대 여성 A씨는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해 아산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A씨와 접촉한 가족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의 구두진술을 통해 확보한 이동동선 등을 파악해 A씨가 다니던 직장과 동네의원을 각각 일시 폐쇄조치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특히 A씨 직장동료 20여명에 대해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으며, 병원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접촉자는 물론 감염원 등을 추정할 수 있는 CCTV 분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CCTV에 사각지대가 있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가려내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또 화질이 좋지 않아 출입자들을 면접하듯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A씨는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역학조사관 등을 포함해 3개조가 동선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정확한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아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산 13번 확진자인 43세 남성 B씨는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아산 11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아산 11번 확진자는 친정아버지와 친정어머니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결과 친정아버지가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천안의 한 PC방에서 방역업체가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아산지역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가 잠잠하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수도권발 집단감염으로 인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특성상 소리 없는 전염이 가능한 만큼 접촉자 분리와 방역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감염원이 정확하지 않는 확진자에 대해선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소독과 방역, 임시폐쇄조치 등을 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다중집합장소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151번(논산 3번)확진자는 최종 위양성 판정을 받았다.

71세 남성인 151번 확진자는 앞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 등을 통해서 원검체(객담)에서는 음성, 완충용액을 섞은 검체에서는 양성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충남 151번 확진자의 검체 취급 중에 오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진단검사전문위 관계자는 "2월 이후 매일 수 만 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어 진단검사 인력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검사오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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